13월의 어느 한낮에 그림자없는 몽상가

'Kitchen'에 해당되는 글 5건

  1. 2010/01/19 달이 지는 풍경에서 사랑을 말하다
  2. 2010/01/19 인생에 단 한번은
  3. 2010/01/19 마음
  4. 2010/01/19 하지만 누군가는
  5. 2010/01/19 안개가 짙은 아침은

견디기 힘든 현실에서의 도피였을 뿐이야.

아마 그런것들을 다 사랑이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.

내 마음이 어디까지 진실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야.

난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지도 몰라, 아니었던 것 같아.

내 마음 한구석도 내어 줄 생각 없이 차갑게

상대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고

집착처럼 사랑받고 싶었을 뿐.

상상 속에서 말하는 사람은 이런 말투는 아니지만 어쨌든.
한동안은 자료를 갖춰서 제 모양으로 내보낼 수 없을 것 같은 심상이라 적어둡니다.

글 한토막 쓸 수 없을 만큼 일이 재밌습니다.
내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는 아니지만
어쨌든 나는 나를 소모해서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요.
지금 하는 일이 조금 더 불이 붙으면 글도 괜찮은 속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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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에 단 한번은

2010/01/19 12:16 : Kitchen

나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싶다.

누군가의 누이도, 딸도 아니고

누군가의 친구도, 애인도 아닌

다른 어떤 것도 아닌 나라는 이름으로,

오롯하게 나 자신으로

사랑받고 싶다.


가장 깊은 애정도 처음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

묵은 종이처럼 바래어 깊어지더라도

처음의 향기를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


평생에 단 한번, 단 하루만을,

나로써 사랑받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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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

2010/01/19 12:15 : Kitchen
이 마음, 품어서 무엇하리.

진심을 전할 수 있는 말은,

한줌도 되지 않는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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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누군가는

2010/01/19 12:15 : Kitchen
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그 태양 아래서

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진창 속으로 걸어 들어갈겁니다.

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, 작금의 상황이 아니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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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가 짙은 아침은

2010/01/19 12:14 : Kitchen
아침의 짙은 안개는 찬란한 날씨를 약속하지.

이 혼란이 끝나고 모든 것들이 태양 아래에 드러나면

네 발이 진창에 처박혔는지, 단단한 반석 위에 서 있는지 알게될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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